최태원·정의선 한국경제 '대들보' 50인, 신기업가정신 선포
최태원·정의선 한국경제 '대들보' 50인, 신기업가정신 선포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4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계 별도 실천기구 ERT 출범 …5대 실천과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최지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최지원 기자]

최태원, 정의선을 비롯한 한국경제 대표 기업인 50명이 신기업가 정신을 선포했다. 삼성·SK·현대차·LG·KT·포스코 등 주요 6개 대기업은 기업 공동 챌린지 일환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 18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기업이 나서 적극 돕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슬아 컬리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대기업 대표, 이종태 퍼시스 회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중소·중견기업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유니콘 기업 대표 등 40여명 CEO들이 참석해 신기업가정신 동참 의지나타냈다.

이들은 협의체를 구성,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등 지속적인 실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전 경제계의 동참을 주문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경과 사람, 사회를 위한 구체적 실천과 행동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차량 출시와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 참여에 더해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은 경제개발의 선구자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축”이라며 “이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불굴의 도전을 지속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제계는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별도 실천기구를 출범했다.

ERT는 전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 개별기업의 역량에 맞춘‘개별 챌린지’ 2가지 방식으로 실천과제를 수행한다.

ERT는 기업선언문 서명을 통해 전체 경제계의 신기업가정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선언문에는 △경제적 가치 제고 △윤리적 가치 제고 △기업문화 향상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와 상생 등 5대 실천과제를 담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선포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과 문화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과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최지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최지원 기자]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