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순이익 1조1482억…전년比 4.5% 감소
지난해 외국은행 순이익 1조1482억…전년比 4.5%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5.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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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외국은행 국내 지점 영업실적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외국은행 국내 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총 35개 외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1조2017억원) 대비 535억원(4.5%) 감소했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하며 이자이익은 1조8591억원으로 전년(1조5557억원) 대비 3034억원 증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 증가 여파로 수수료 이익과 외환·파생 관련이익·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56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80억원) 대비 4455억원 줄었다.

실제 수수료 손실은 336억원으로 전년(252억원) 대비 588억원(233.5%)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287억원(378.6%) 늘었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평가손실이 증가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반면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1조7094억원으로 전년(1조3779억원) 대비 3315억원(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당금 순전입액은 99억원으로 전년(1283억원) 대비 1381억원 감소했다.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자산건전성 분류 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원으로 전년보다 151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비해 외은 지점의 외환·파생 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