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野, 국정운영 동반자로 존중"… 국민통합·협치 강조
한덕수 "野, 국정운영 동반자로 존중"… 국민통합·협치 강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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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 민간 주도로"
"국민 세금 아깝지 않게 일하는 정부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물가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효율적 집행을 위한 대비, 부동산 시장에서 정부와 민간 역할 조정 등을 공언했다.

경제 정책 분야에 대해선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공언한 뒤 "과거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게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민간과 시장의 역량이 충분히 커졌다"면서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 정부가 돼야 한다"면서 "유능한 정부는 큰 정부, 작은 정부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일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이라는 기치를 내세웠다.

또 "한 평생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서 지금의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