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친환경 'ISCC 플러스' 인증 획득
한화토탈에너지스, 친환경 'ISCC 플러스' 인증 획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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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산 기존 나프타 대체 '바이오·열분해유' 도입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자사 합성수지 제품과 석유화학원료 제품이 국제친환경 제품 인증 ‘ISCC 플러스(PLUS)’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정책에 근거해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 사용을 입증하는 국제인증제도다. 전 세계 130여개 정유화학사, 원료제조사 등이 회원사로 가입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인증받은 제품은 △합성수지 5종(EVA, LDPE, LLDPE, HDPE. PP) △부타디엔(BD) △스티렌모너머(SM)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인증으로 EVA 등 합성수지 제품으로 의류, 가전 등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파트너사들에게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 친환경 제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ABS, PS의 상위 원료 BD, SM에 대한 ISCC 플러스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의 생산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나프타 대신 바이오 나프타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를 대체 원료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로 생산되는 바이오 나프타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나프타보다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지만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는다. 열분해유 나프타는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만든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에 사용하기 위해 불순물 등을 제거한 후 나프타로 정제한 제품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오는 6월부터 친환경 나프타를 도입해 공정 테스트와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앞으로 저탄소 플라스틱 제품 수요처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료로 생산한 저탄소 플라스틱 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플라스틱 시장에서 ESG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