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안산노동자협의회, 제종길 후보 지지선언
한국노총 안산노동자협의회, 제종길 후보 지지선언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2.05.22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지역지부의 특정 후보 지지, 다수 의견 아니다” 밝혀
(사진=안산노동자협의회)
(사진=안산노동자협의회)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가 21일 선거캠프를 찾은 한국노총 안산노동자협의회의 지지 선언과 함께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안산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9일 한국노총 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가 이민근 국민의힘 시장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불합리한 절차로 다수의 의견을 외면한 일부의 의견임을 강조했다.

제종길 후보 캠프를 방문한 안산노동자협의회에 따르면 역대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는 산하 80여개의 단사노동조합의 의견을 종합해 지지할 시장 후보를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15명의 정치위원을 선정하고 이들이 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듣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지지 후보자를 선정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정치위원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인물들 중심으로 편향돼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형식적인 투표였다는 것이 안산노동자협의회의 주장이다.

이러한 과정과 결과에 다수의 단사노동조합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노총 안산노동자협의회’를 긴급 결성하고 그들의 의견을 표명하고자 제종길 후보를 찾아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는 것이 안산노동자협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제종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안산노동자협의회는 30여개 단사노동조합이 참여했다.

안산지역지부에서 큰 조직을 갖고 있는 관계자는 “안산지역지부가 납득할 수 없는 방법을 동원해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참으로 애석하다. 이럴거면 차라리 단사노동조합별로 지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합원들은 노동운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제종길 후보 지지하기 위해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또한 안산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종길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도록 모두의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며 제 후보에게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제종길 후보는 “노동운동을 했었기에 누구보다 노동자의 심정과 고충을 잘 이해한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에 용기와 협력이 필요했음을 잘 알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가 바로 서고 노동자가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