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기술협력' 맞손
현대제철, 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기술협력'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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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S·수소 생산·에너지 효율 협력 추진
현대제철과 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탄소중립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과 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탄소중립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환경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대전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CCUS(탄소포집·활용 저장 기술), 수소 생산·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온실가스 및 에너지 부문 기술협력을 추진해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에너지 관련 선도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운영 최적화에 나선다. 또한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에너지연구본부, 에너지효율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본부 등 분야별 전담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CCUS, 수소 생산, 열·에너지 설비 부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속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수소 생산·생태계 구축, 저탄소 사업 정책 실현에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제철이 이번 협약으로 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 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집중한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 확보도 금번 협력을 통해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CCUS 관련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이를 제철소 운영에 적용해 제철소의 에너지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산업현장과 긴밀히 공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하면서 에너지 ·환경 관련 실증 기술력을 크게 높일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