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미국 부동산 동향·투자 전략 논의
KIC, 미국 부동산 동향·투자 전략 논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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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임대아파트·인구이동 등 흐름 주목
 

한국투자공사(KIC)는 제 48차 뉴욕 국제 금융협의체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공공 투자 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들이 참석, 미국 부동산 시장의 주요 동향과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마이클 리비 크로우 홀딩스 CEO는 "E-Commerce(인터넷·PC통신으로 상품 거래, e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구구조 변화·이동 등 구조적 변화 관점에 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 시설에 대한 신규 수요는 아마존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투자담당자들은 미국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Z세대가 주택 구입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주택공급부족과 높은 가격, 학자금 대출, 혼인 연령 상승, 주택 대출금리 상승 등 원인으로 향후 임대아파트 시장의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내 인구 이동에 대해서는 최근 10년 동안 남동부와 남서부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이 있어,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1980년대 이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이 수차례 있었지만 부동산 자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며 펜더멘털이 양호한 자산은 높은 임대율에 기반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같이 오른다는 점에서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주요한 인플레이션 헷지(금전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용선 KIC 지사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h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