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말레이 최대 종합환경기업 지분 30% 인수
SK에코플랜트, 말레이 최대 종합환경기업 지분 30% 인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5.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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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입찰 통해 파트너사로 선정…"경쟁력 입증"
말레이시아 현지에 있는 센바이로 통합 폐기물관리센터. (사진=SK에코플랜트)
말레이시아 현지에 있는 센바이로 통합 폐기물관리센터.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와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밝혔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E-폐기물 등을 중점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하고 운영해 연간 10만t 규모 폐기물을 처리한다.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효율적인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능력과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기술 등 강점을 적극 활용해 카자나가 주관한 글로벌 경쟁입찰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싱가포르 E(전기·전자)-폐기물 기업 테스에 이어 이번 지분 투자 등 글로벌 투자를 통해 국내 1위 환경사업자를 넘어 동남아시아 환경시장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더불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가 보유한 AI 기반 폐수 및 소각 처리 기술, 테스의 E-폐기물 처리 역량도 접목한다. 

이와 함께 업사이클링과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사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입찰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환경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국내 1위 환경사업자로서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기술 등을 축적해 환경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을 전 세계에 수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