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 급가속·진로변경 빈도수↑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 급가속·진로변경 빈도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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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교통안전공단, 운행기록·위험행동 분석
(사진=신아일보DB)

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가 무사고 운전자보다 급가속과 급감속, 급진로변경 등 위험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는 무사고 차량 운전자보다 급가속 등 위험행동을 1.5배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1만km 이상 운행한 버스 등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 8792명과 무사고 운전자 1만8074명의 운행기록 장치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버스 사고 운전자 4132명의 위험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km당 평균 64.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6968명의 37.6건 대비 1.7배 높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무사고 운전자 대비 1.98배 높았고 급감속과 급진로변경도 각각 2.1배와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는 사고 운전자 3820명의 위험운전 행동이 운행 거리 100km당 평균 6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962명의 51.7건보다 1.3배 높았다. 위험운전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무사고 운전자 대비 1.4배 높았고 과속과 급감속이 각각 1배와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화물차는 사고 운전자 840명의 위험운전 행동이 운행 거리 100km당 평균 41.1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144명의 25.5건보다 1.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14.8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2.41배 높았으며 과속과 급감속도 각각 1.1배와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차종에서 급가속 등 위험운전 행동과 교통사고 발생 간 상관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위험운동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