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차이홍, '파오차이' 표기 논란에 "전량파기"
대교 차이홍, '파오차이' 표기 논란에 "전량파기"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5.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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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김치 표기 지적…"중국 파오차이 억지 주장"
중국어 김치 표기가 '신치'로 수정된 화면.[사진=대교]
중국어 김치 표기가 '신치'로 수정된 화면.[사진=대교]

대교는 중국어 학습 브랜드 `차이홍`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논란에 대해 기존 교재를 5월 내 전량 파기하고 오는 6월부터 `신치`로 수정해 출고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은 지속해서 김치의 기원을 파오차이로 억지 주장을 펼치는데 한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파오차이` 표기가 계속 적발돼 걱정”이라며 “대교가 제작한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차이홍 주니어`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교는 입장문을 내고 “즉시 차이홍 전 제품 10종, 약 500여권을 전체 검토해 `파오차이`로 표기된 25권을 `신치`로 수정 변경하고 윤리가이드에 맞춘 데이터 변경까지 지난 2월에 마쳤다”며 “현재 화상 제품이 우선 `신치`로 지난 3월부터 출고되고 있으나 학습 고객의 비중이 높은 초등~고등의 중국어 학습 교재는 중국어 내신 교과서 적용과 마찬가지로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을 준용해 `파오차이`로 표기된 제품 출고에 대해 지연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교 측은 “5월 내 전량 파기하고 6월부터는 차이홍 모든 제품에 `신치`로 수정 변경한 표현 및 윤리가이드에 맞춘 표현으로 출고될 예정”이라며 “차이홍은 제품 내 단어 사용, 표현 하나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