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팬터그래프 파손 방지 '비상하강장치' 개발
한국철도, 팬터그래프 파손 방지 '비상하강장치'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5.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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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선 끊어짐 예방…하반기 도입 전동차부터 적용
팬터그래프 비상하강장치.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가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팬터그래프가 파손돼도 전차선 끊어짐을 방지하는 '비상하강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팬터그래프에는 고속주행에도 전차선과 접촉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프링 등 탄성장치가 설치돼 있다. 팬터그래프가 파손되면 탄성장치가 튀어 올라 전차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번에 개발한 팬터그래프 비상하강장치는 전동차 운행 중에 실시간으로 팬터그래프 감시를 통해 유사시 자동으로 하강시켜 전차선 끊어짐을 방지하고 급전장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공기관(에어 호스)을 활용해 팬터그래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비상시 공기를 배출해 강제 하강시킨다.

한국철도는 팬터그래프 비상하강장치에 대한 시험운영을 마치고 하반기 도입하는 신규 전동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재옥 한국철도 기술안전검증센터장은 "고객 불편해소와 비용절감을 위해 내부 역량을 활용해 장치를 개발했다"며 "안전도 챙기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