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美 증시 급락에도 2차전지株 덕 선방
[마감 시황] 코스피, 美 증시 급락에도 2차전지株 덕 선방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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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긴장된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증시가 2년래 최고 수준으로 폭락했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2600선 밑으로 내려오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4p(1.28%) 내린 2592.3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568.54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반전 효과가 가능한 배경을 두고, 우리 증시가 기본적으로는 미국 증시에 동조화돼 있지만 다른 호재로 상쇄가 이뤄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의 폭락 마감 뉴스와 함께 우리 증시가 개장하긴 했지만) 장중에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반전하며 코스피도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978억원, 기관이 48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19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만 선전했다. 

한편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엘엔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과 7조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소식에 크게 오른 것.

코스닥 시장은 전장 대비 7.77p(0.89%) 내린 863.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7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코스닥에서 535억원을 사들였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