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코로나에도 핵실험 준비 끝내고 타이밍 보고있다”
국정원 “北, 코로나에도 핵실험 준비 끝내고 타이밍 보고있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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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은 19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도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춘 것인가’라는 질문에 “징후를 포착했기 때문에, 거의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전했다.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하는데 따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역시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어떤 식으로든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NN의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 인용보도에 따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위성 관측 결과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로 발사 장비를 비롯해 연료 공급과 차량‧인력 등이 확인됐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만 CNN은 북한이 코로나19 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늦출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