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 중점 추진
대구, 시민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 중점 추진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2.05.18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대 취약분야 집중 관리… 인명피해 최소화

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과 비교해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일수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관련 부서 및 구·군 합동 전담팀(T/F)을 구성,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 유지 및 상황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사장 야외근로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과 고령층 위주 논·밭 작업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민 중심의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규모(50억원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운영해 열사병 예방 3대 이행수칙 이행, 폭염 예방물품(쿨토시 등) 구비, 열사병 발생 시 응급조치 사항, 중대산업재해에 열사병이 포함됨을 안내하고 공사장 내 안전관리자 또는 현장관리자가 폭염 취약시간(10~12시, 오후 2~4시)에 육성·안내방송 등을 통해 폭염 위험성을 안내한다.

독거노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독거노인 방문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 시 가까운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법 등을 안내하고 무더위쉼터 적극 이용을 독려한다.

고령층 위주 논·밭 작업자 폭염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마을이장단협의회에 폭염 심각성 홍보물 배부, 논·밭 주변 폭염 관련 현수막 게첨 등 기존 폭염안전 사각지대 위주로 홍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마을 이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마을 앰프방송 및 가두 방송을 시행토록 한다.

시는 폭염 피해 저감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시설 옥상녹화(52개소), 도시숲 조성사업(20.6ha)추진, 하절기 시민편의 제공을 위해 시내버스 정류소 유개승강장(쉘터) 설치(92개소), 열분포도를 활용한 폭염 취약지역 분석지도 활용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그늘막 등 7개 종류)을 113개소 확대 설치해 전체 1939개소를 운영한다.

더불어 주요 간선도로 물뿌리기는 시와 구·군 살수차 31대를 동원해 국채보상로 등 97개(322㎞) 구간 살수와 더불어 쪽방촌 일원에도 소방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소방펌프차 12대를 활용해 쪽방촌 80개소, 11개 구간에 대한 도심 온도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폭염취약계층(독거노인·거동불편자·쪽방주민·장애인 등) 1만4000여 가구에는 냉방용품(선풍기·냉풍기·서큘레이터·보양식 키트 등)을 지원한다.

김철섭 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의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해 폭염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섭취하는 여름철 폭염 국민행동요령 실천에 시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