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여주 코어PC 공장 '자동화 설비' 가동
반도건설, 여주 코어PC 공장 '자동화 설비' 가동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5.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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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작 콘크리트 사업 진출…연간 4만㎥ 생산
경기도 여주시 여주 코어PC 공장 전경. (사진=반도건설)
경기도 여주시 여주 코어PC 공장 전경.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시 '여주 코어PC(사전제작 콘크리트) 공장'에서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최근 건설업계에 친환경·저탄소 정책에 따른 환경 이슈, 노동 인력 수급 문제, 인건비·원자잿값 급등 등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들이 사업 위험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 요인을 예측·관리하는 것이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공업화와 기계화, 건식화 등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해 PC 사업 진출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6월 계열사인 반도종합건설을 통해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대지면적 3만523㎡ 규모 PC 공장과 인근 1만3734㎡ 규모 야적장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최신 PC 설비를 도입해 HCS(할로우코어 슬래브) PC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이번에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PC공법은 재래식 공법인 RC(철근콘크리트)공법 대비 10분의1 가량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를 앞당길 수 있어 PC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종합건설사가 늘고 있다. 

최근 국내 PC시장은 아파트 주차장과 물류센터에서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등으로 적용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PC공법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공법·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주 코어PC 공장은 연간 4만㎥ 규모 HCS PC 생산이 가능하다. 1년 후 공장 가동이 안정되면 연간 6만㎥까지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으로 PC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10만㎥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HCS PC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물류센터, 경기장, 데이터 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공장 등 건축용 PC 분야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용태 여주 코어PC 대표는 "현재 공장 오픈 전부터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과 PC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그 외 건설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건설 현장에서 PC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반도건설의 PC 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건설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신기술 및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