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속도 내나… '조국 수사' 송경호, 중앙지검장 유력
검찰 인사 속도 내나… '조국 수사' 송경호, 중앙지검장 유력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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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르면 오늘 일부 검사장 인사… 28∼29기 약진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검찰 인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조국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르면 18일 일부 검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하고 일부 검사장 사퇴로 공석이 생긴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자리는 모두 46석이다.

우선 ‘검수완박’ 입법 저지 과정에서 사퇴한 고검장들의 자리를 채우는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문재인 정권에서 좌천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다시 요직을 맡게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무부 보직에도 검찰이 대거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동훈(27기) 장관과 이노공(26기) 차관 인선으로 법무부 기수가 내려가면서 검사장이 28∼29기의 '젊은 기수'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송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다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뒤 좌천된 바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한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시절 특수1부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검찰총장 임명도 최대 관심사다. 총장 후보로는 김후곤(57·25기) 대구지검장을 비롯해 이두봉(58·25기) 인천지검장, 박찬호(56·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53·27기) 제주지검장 등이 있다. 김후곤 지검장은 '윤석열 라인'은 아니지만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