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취임… "이번 선거에 선관위 명운 달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취임… "이번 선거에 선관위 명운 달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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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7일 공식 취임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선관위 명운이 달려 있다"며 성공적 관리를 다짐했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노 위원장은 26회 사법시험에 합격(16기)한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북부지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2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지난 3월9일 대통령선거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논란으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새 위원장을 맞았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는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조직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선관위의 문제점과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며 "원칙으로 돌아가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응원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자유롭고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 보장', '정치적 표현의 자유 보장', '중대선거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선관위 과제로 꼽으며 "헌법적 책무와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위원은 대통령 임명 3명, 국회 선출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임명되면 관례에 따라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한다. 

지난달 김명수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내정, 13일 청문회를 거쳐 이날 선관위원장에 취임하게 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