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 예비후보 "지지율 부족하다고 TV토론회 초청 무산… 납득 못해"
박경철 익산시장 예비후보 "지지율 부족하다고 TV토론회 초청 무산… 납득 못해"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2.05.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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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경철 예비후보측)
(사진=박경철 예비후보측)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17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TV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0.1%가 부족한 4.9%여서 후보초청 토론회 참석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17일 KBS와 20일 JTV 선관위 방송토론회 주최측의 통보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작년부터 시작한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선거법상 겨우 피선거권이 해제된 상태였지만 출마의사도 밝히지 않은 무소속 신분인 나의 이름을 끼워넣고 2%, 3%의 출처불명의 여론조사결과 멋대로 발표했다. 이 불법 천지의 선거판의 여론조사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2022년 2월 모든 여론조사 불참을 언론보도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부터 불법적으로 생성된 3% 여론이 낙인처럼 따라 다녔고, 급기야 최근 4.9% 라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5% 기준에 0.1%가 미달해 익산시장선거 TV후보 초청토론에 참가치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1970~1980년대 군사독재 시기에도 없었던 마치 코미디와도 같은 선거판에 분노하며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무소속 후보지만 지난 2014년 6월 익산시장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는 50.3%의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민주당 현직시장 후보를 꺽고 당선돼 전국적으로, 외신에까지 보도됐다. 그럼에도 2022년 익산시장 선거토론회에서 5%이상 참가자격을 0.1%가 부족한 4.9% 지지율을 얻었다고 토론회에 참석치 못한다면 과연 27만 익산시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인정할 일인지 묻고싶다"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뒤처진 지지율로 패색이 짙었으나 끝내 역전했던 2014년 때를 떠올렸다. 그는 "2014년 MBC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지목한 바와 같이 내가 당선됐던 7대 익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당시 민주당 이한수 후보에 절반정도 지지율로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선거 막판인 2~3일 전인 상대후보를 추월해 막판 여론을 뒤집는 역전의 대역사를 이끌어냈다"며 "최근 모든 여론조사는 공해에 가까우리만큼 많은 유권자들이 조사를 회피하거나 귀찮아서 끊어버리는 점을 악용해서 일부러 10% 안팎의 여론을 조직원들을 깊이 참여시켜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결론적으로 10% 이하의 낮은 응답률은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이다. 지금 여론조사 대부분이 그 정당성을 시민들이 동의하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를 근거로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시민들의 참전권과 투표권이 직결되는 익산시장 후보 토론회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사실에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따라서 익산시장 후보 토론회에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 불참결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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