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협력 실무접촉 제안 이틀째 '묵묵부답'
정부, 방역협력 실무접촉 제안 이틀째 '묵묵부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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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협력을 위한 정부의 실무접촉 제안에 북한이 이틀째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다. 

17일 통일부는 "남북연락사무소간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나 일상적인 통화만 하고 끊은 것으로 안다. 남북 모두 대북통지문 및 실무접촉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 방역협력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아 대기 상태로 머물러있다. 

통지문은 권영세 장관 명의로 돼 있고, 수신인은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통지문에는 구체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북측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지원을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안도 담겼다. 

통일부는 북측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틀재 묵묵부답이다. 정부는 시간을 더 갖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북한 유열자(발열자) 총수는 148만3060명이다. 16일 하루 26만9510명의 유열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6명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