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Q 영업손실 265억…전년대비 23% 개선
11번가, 1Q 영업손실 265억…전년대비 23% 개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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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 절감…매출, 2% 증가한 1400억
직매입·위탁판매 사업 확대로 리테일 부문 성장
11번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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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1분기 직매입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방송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1372억원)보다 28억원 증가(+2%)했다.

당기순손실은 1분기 영업비용의 증가로 26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1분기 엔데믹 대응 비용과 시장 경쟁 대응을 위한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효율적인 마케팅과 비용 절감으로 직전 분기(2021년 4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이 23%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11번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리테일(직매입+위탁판매) 사업 확대 전략은 1분기 리테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2% 성장했다.

1분기 리테일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리테일 매출액의 93% 수준을 달성했다. 11번가는 익일배송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11번가 성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11번가는 1분기 중 파주 1, 2 물류센터에 이어 인천과 대전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해 운영 중이다. 또 직매입·위탁판매 운영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으며 이달 내 적용할 계획이다.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이달 초 아마존 미국(US) 수백만개 상품을 새로 추가, 국내 최대 규모 해외직구 서비스 지위를 공고히 했다.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에서 4~8일로 단축됐다.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은 1분기에 분기 누적 시청 수 8730만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라이브 방송당 평균 시청수도 같은 기간 16배 증가해 역대 최고인 26만3000명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바로 직전 연말 4분기 대비 78% 증가했다.

11번가는 2022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해외직구 독보적 경쟁력 확보 △직매입 확대를 통한 빠른 배송경쟁력 강화 △우주패스를 연결고리로 한 SKT-아마존-11번가 시너지와 충성소비자 확보 △라이브 커머스와 다양한 제휴협력을 기반한 오픈마켓 경쟁력 제고 등 4가지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이(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