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착기 시점 20일 결정된다… 방역당국 “본격 논의 시작”
안착기 시점 20일 결정된다… 방역당국 “본격 논의 시작”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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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지자체 의겸 수렴후 중대본서 결정… “의료상황 분석 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가 오는 20일 결정될 전망이다. 안착기로 전환되면 확진자의 격리의무가 없어지고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본격 진입하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6일 백브리핑을 통해 “안착기 전환 여부 검토를 위해 방역 지표와 의료체계 준비상황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20일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2급’으로 낮아진 상태다. 홍역, 수두 등이 해당되는 2급은 확진자 격리의무가 없고 일반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지난달 25일 2급으로 낮추면서 4주간의 이행기를 설정했다. 의료시스템을 정비할 시간을 부여하고 상황 안정 여부에 따라 4주가 끝나는 23일부터 ‘안착기’로 넘어간다는 계획이었다.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을 비롯한 ‘일상회복’ 추진에도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안착기 전환에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국무총리가 공석인 데다 새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도 불투명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불분명한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전문가·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안착기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지휘부 쪽에서의 의사결정이 평소보다 조금 더딘 측면이 있다”면서도 “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최대한 국민에게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