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선박펀드' 통해 100번째 선박 인수
캠코, '선박펀드' 통해 100번째 선박 인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5.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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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용선계약 통해 해운사에 유동성 공급
권남주 캠코 사장(오른쪽)과 김남덕 장금마리타임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100호 선박인수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캠코)
권남주 캠코 사장(오른쪽)과 김남덕 장금마리타임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100호 선박인수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해운업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인 '캠코선박펀드'를 통해 100번째 선박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선박인수 서명식에는 권남주 캠코 사장과 김남덕 장금마리타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캠코는 자체재원 2880만달러를 투입해 4800만달러 규모 선박펀드를 조성하고 장금마리타임이 보유한 선박을 인수한다. 장금마리타임은 캠코와 선박 매각 및 용선계약(BBCHP)으로 선박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캠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선박인수 시 해양환경규제 이행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 선박도 환경오염 저감장치가 장착돼 해양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지금까지 23개 해운사의 선박 총 100척을 인수해 경색된 선박금융 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선박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해운사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정부의 해운강국 도약 정책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총 2조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해운사의 선대 확보·유지와 ESG경영 유도는 물론 해운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