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문화예술계 숨통 트인다
경주, 지역 문화예술계 숨통 트인다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2.05.15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권역별 로컬 콘텐츠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경주지역 문화예술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경주시·경주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경주지역 문화예술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경주시·경주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경주지역 문화예술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북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지역 청년문화 활동가들과 함께 동반성장을 목표로 경주 전역을 북부, 서부, 남부, 동부, 중심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지역 전문·생활예술인들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총 사업비는 5억원을 투입하며 권역별 문화예술사업에 3억 여원, 청년문화활동가 지원사업에 9000여 만원, 나머지 예산은 시가 발굴하는 문화예술사업에 사용한다.

먼저 북부권역(안강읍·강동면·천북면)은 ‘호기 놀이터’를 주제로 이달부터 지역예술인 30명, 시민 240명이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6월 4일, 강동면행정복지센터는 6월 24일, 천북면행정복지센터는 7월2일, 관련 작품 전시회와 공연을 펼친다.

서부권역(건천읍·산내면·서면)은 ‘산과 들에 예술 꽃 피워라’는 주제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아화역을 중심으로 전시, 체험, 공연을 연다.

남부권역(외동읍·불국동·내남면)은 ‘봄날 남경주 아트스테이지’라는 주제로 6월까지 학교와 연계해 ‘흥나! 신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부권역(문무대왕면·양남면·감포읍)은 감포공설시장에서 28일과 6월3일, 양남공설시장에서는 6월19일과 24일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을,또 ‘경주 바다마을 골목문화제’를 주제로 감포읍 해국길 일원에서 6월18일부터 19일까지 사진, 그림 전시회 및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중심권역(현곡면 포함 동지역 11곳)은 20일부터 21일까지 팔우정 공원에서 ‘컬쳐페스티벌’을 주제로 80개 팀의 공연과 20개 팀의 전시회를 연다.

이 밖에도 봉황대 고분에서 고품격 야외 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을 6월10일부터 개최하며, 특히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조수미의 기념음악회와 동아시아 주류문화 페스티벌, 청소년 문화예술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일회성 축제형식의 지원이 아닌 청년일자리창출, 권역별 지역 특색 반영, 지역예술인 지원,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건강하고 탄력적인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