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바람' 롯데, 신입사원 채용 방식도 달라졌다
'혁신 바람' 롯데, 신입사원 채용 방식도 달라졌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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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채용 프로세스 전면 개편…직무 전문가 육성 초점
MZ세대 사원 면접관, 메타버스·유튜브로 소통 등 MZ스타일
입사 후 경력 개발 지원, '커리어 전형' 신설해 경력직 채용
롯데백화점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메타버스 메인컷[이미지=롯데쇼핑]
롯데백화점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메타버스 메인컷[이미지=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채용의 키워드는 ‘직무 전문가 육성’으로 미래 잠재 가능성이 큰 인재를 선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를 위해 기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포텐셜(Potential) 전형’으로 변경하고 2년 이상 저연차 경력직을 선발하기 위한 ‘커리어(Career) 전형’을 신설했다.

1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먼저 ‘포텐셜(Potential) 전형’을 통해 두 자릿수(100명 미만) 규모의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점포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통합 권역(경북권·경남권·충청권·호남권)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는 5월16일 오전 10시부터 5월29일 오후 6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전형과 1차 면접 전형을 통과한 합격자는 본인이 지원한 권역 내 점포에서 6주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영업 현장에 대한 역량을 키운다. 이후 최종 면접과 그 동안의 인턴십 근무 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롯데백화점은 주도적인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도 전면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실무 10년차 이상의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데 반해 이번 채용에는 실무 3~5년차의 MZ세대 사원들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같은 MZ세대의 시각에서 유통업계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지닌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또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평소 지원자가 가진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직무 적합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직무 면접’을 도입해 유통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입사 후에도 직무 적합성 진단과 전문 컨설팅 등으로 개인별 직무 교육과 경력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는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활용해 채용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5월20일 오후 1시부터 ‘ZEP’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 공고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한 지원자는 실제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로부터 직무 상담을 받거나 지난해 합격한 신입사원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 임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을 담아 제작한 콘텐츠가 게시된다. 지원자들이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웠던 정보들을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MZ세대 스타일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조직문화를 주요 콘텐츠로 다룰 예정이다. 대표 콘텐츠로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도 프로젝트 팀장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리더(Project Leader), 매주 수요일마다 사무실을 벗어나 트렌드를 찾아 떠나는 ‘모든 곳이 나의 사무실(Everywhere is my office)’ 문화’’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커리어(Career) 전형’을 신설해 직무별 전문가를 육성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비공개로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 프로세스를 공개 전형으로 전환해 특정 직무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수시로 채용하고 필요한 직무에 바로 배치할 방침이다. 일명 ‘중고 신입’이라고 불리우는 저연차 경력자들을 위한 채용 기회를 넓혀 바로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고연차의 경력직도 채용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직무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해 기존 인사팀 주도의 채용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해당 인재가 필요한 현업 부서 주도의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의 미래를 이끌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입사 후 개인별 경력 개발과 조직 문화 개선에 힘써 ‘일하고 싶은 롯데백화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