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변수' 롯데케미칼, 매출 '최대' 영업익 87% '뚝'
'글로벌 변수' 롯데케미칼, 매출 '최대' 영업익 87% '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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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5조5800억대, 영업이익 826억 기록
2분기 여수공장 정기보수 계획…수익개선 '제한'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외부 변수에 타격을 받아 영업이익이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1분기 매출 5조5863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8%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매출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제품 경쟁력 강화 △안정적인 파트너사 확보 등을 통해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폭등,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은 악화됐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3조474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포장용, 의료용, 태양광용 소재 등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료가 상승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수요 회복이 둔화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3142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봉쇄조치와 전방산업의 제한적인 성장세에도 미주·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7913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 부담 증가와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C USA는 매출 162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셰일가스 기반 에탄을 원료로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여수공장의 대규모 정기보수 계획에 따라 손익 개선의 여지는 다소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원가경쟁력 제고,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수익성 창출에 힘쓰고 수소·배터리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과 친환경·재활용 제품 확대 등 미래사업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확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