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방 아파트 3.3㎡당 매매가, 두 달 연속 1000만원 상회
기타 지방 아파트 3.3㎡당 매매가, 두 달 연속 1000만원 상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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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규제 완화 기대 따른 '매수 심리 회복' 영향
올해 1~4월 기타 지방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자료=리얼투데이)

지방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1000만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기타 지방(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019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 797만원 대비 28% 오른 가격이다.

기타 지방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973만원에서 2월 999만원으로 올랐고 3월에는 1010만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3월 매매가는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역별 가격을 보면 4월 충북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982만원으로 전월 대비 43% 올랐다. 강원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926만원으로 전월 대비 35% 올랐고 충남도 전월 대비 30% 오른 988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 아파트 3.3㎡당 매매가 또한 1539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리얼투데이는 새 정가 취득세 감면 확대와 종합부동산세·재산세 통합 등 규제 완화 기조를 내세우며 지방에서 얼어붙었던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기타 지방 대부분이 대출이 용이한 비규제지역인 만큼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기타 지방 매수세도 상승했다"며 "원자잿값이 급등하고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실거주자라면 지금 새 아파트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