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중국 영향
LG생활건강,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중국 영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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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사업 부진…"시장 다변화 노력 지속"
LG생활건강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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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6450억원의 매출과 52.6% 감소한 17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영향 제외 시 매출의 경우 3.9%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인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5.6%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화장품)사업은 제로 코로나19 정책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던 중국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6996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실적 제외 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성장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벨먼’,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들과 시장 선두 입지를 가진 홈케어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어려웠기 때문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성장을 보인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비탄산 음료 ‘파워에이드’와 ‘토레타’는 건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화장품) 사업 성장은 어려웠으나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가 견고한 실적을 올리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The Crème Shop(더크렘샵)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