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 부총리 "물가 안정 등 민생 최우선으로 챙길 것"
추경호 경제 부총리 "물가 안정 등 민생 최우선으로 챙길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5.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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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경제 대응 TF 즉시 가동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사령탑을 맡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추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경제 운용 방향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피해 지원, 민생안정 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거시경제 안정 저해 요인에 대한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비상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즉시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이어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려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라며 "과감한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창의적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를 풀고 모래주머니를 벗겨드리면서 기업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부문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유도해 나가면서 저출산·고령화와 지역 격차 해소, 탄소중립 대응 등에도 정책 강도와 속도를 더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면 만에 기획재정부로 돌아온 추 부총리는 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우리 경제의 좋은 면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기와 아픈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채무·연금 개혁 등 우리가 마주한 난제들은 진솔한 사회적 담론화 없이는 돌파할 수 없으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하고 균형 잡힌 토론 속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며 앞으로 실·국 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협업을 강화하며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