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가 살렸다' GS, 1Q 영업익 1조2000억
'정유가 살렸다' GS, 1Q 영업익 1조2000억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10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리테일, 신규 사업·자회사 적자 확대
GS 로고.
GS 로고.

GS는 정유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발전 자회사 GS EPS·GS E&R, GS글로벌 등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GS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5.9% 증가한 1조24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9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 증가했다.

GS의 실적개선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가 주도했다. 

GS칼텍스는 매출 11조1289억원, 영업이익 1조8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5.6%, 70.9% 증가했다. 그 중 정유부문은 매출 8조8628억원, 영업이익 1조609억원을 올렸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9719억원, 영업손실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4546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으로 나타났다.

GS에 따르면, 매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 마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수요 회복에 의한 정제 마진 상승으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회복됐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9502억원, 영업이익 84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과 GS칼텍스 지분법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1%, 53.8% 증가했다.

GS리테일은 매출 2조5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디지털·신규 사업 적자와 자회사 적자 확대로 전년 대비 이익 폭이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발전 자회사인 GS EPS는 매출 5578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2%, 460.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에 따른 마진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GS E&R는 매출 6507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SMP 상승과 스팀 판매량 등에 힘입어 각각 65.3%, 63.3% 증가했다.

GS글로벌은 매출 1조2508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1%, 193.8% 증가했다. 철강, 석탄 등 트레이딩 시장 호조로 이익 폭이 확대됐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