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경찰, 5000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경북 영양경찰, 5000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 홍성호 기자
  • 승인 2022.05.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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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5000여만 원을 피해당할 뻔한 피해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6일 오후 2시경 해외에서 결제가 됐다는 문자를 받고 이에 연락한 피해자에게 "본인이 통장 판매를 함으로써 구속수사를 해야 하는데 검사한테 용서를 구하면 불구속 시켜주겠다"며 사이버수사관을 사칭, 통장이 해킹됐으니 모두 인출해 보관해 있으라고 피해자를 속여 현금 5500만원을 인출해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으로 방문했다.

이에 영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찰관들은 피해자에게 사이버수사관이 사칭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알리고 '시티즌 코난' 악성코드 탐지 어플을 이용, 피해자의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 어플 등을 발견해 삭제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속아 구속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절부절못하는 피해자를 진정시키고 인출한 현금 5500만원을 본인의 안전한 통장으로 재입금하게 한 후 이를 은행직원에게 직접 확인하고 이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영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피해자가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보이스피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므로 주민들과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사전에 범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h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