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Q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돌파…전 사업 고른 성장
SKC, 1Q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돌파…전 사업 고른 성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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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300억…전년대비 58% 증가
SK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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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2022년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SKC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7.4% 증가한 902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올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액 212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 다변화를 통해 동박 판매량이 처음으로 분기 1만톤(t)을 돌파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7월 연산 5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 착공에 이어 2분기에는 같은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착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액 4348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마진 폭) 약세에도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액 지속 확대 노력과 MCNS 연결 효과 등으로 매출액 규모가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2분기에도 북미, 유럽 등 고부가 지역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매출액 335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첨단 정보통신기술(IT),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 등 친환경 소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대비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에도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CMP패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에는 CMP패드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파트너사를 확대해 인증 평가를 진행한다. 세라믹 파츠는 파트너사 공정 고도화에 따라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다.

SKC는 매출액 확대, 수익성 개선에 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SKC와 산업은행이 맺은 금융협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5000억원의 유럽 증설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대출 관련 ESG 인증 최고등급(GL1)을 받으며 SKC 동박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알려주는 게임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출시했다. 또 올해는 지난 2017년부터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운영해온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

SKC는 거버넌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한 SKC는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독립성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또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내 다양성도 강화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사업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