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보편 가치인 자유·생명 위해 직접 발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고(故) 김지하 시인을 추모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시인의 대표작인 '타는 목마름으로'를 인용하며 "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김지하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시인을 넘어 인류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면서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감사했다.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면서 김 시인의 명복을 빌었다.
mj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