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선인, 취임식 때 국회 경내 걸어 연단 오른다
윤당선인, 취임식 때 국회 경내 걸어 연단 오른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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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어린이 꽃다발 받기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10일 국회 잔디광장의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10일 국회 잔디광장의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 때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연단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8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국회 앞 잔디 마당에서 열린다. 

윤 당선인은 단상 바로 앞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고, 국회 정문에서 내린 뒤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연단까지 약 180m를 걸어서 이동할 방침이다.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 밑으로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한다.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취임준비위 측은 설명했다. 

광장에는 국민 초청석이 2만4000석이 마련됐다. 

취임준비위는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을 거쳐 지난 2일 초청장을 발송했다. 

취임식에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를 비롯해 143명의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300여명의 외빈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 부군,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토드 킴 법무부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인사담당 특별보좌관과 이민진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캐나다 상원의장, 우즈베키스탄 상원 제1부의장, 카타르 전 중앙은행 총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 케냐 에너지부장관, 나이지리아 재무부장관, 몽골 대통령실 비서실장, 영국 외교부 국무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도 참석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나면 다시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한다.

이어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취임식 종료 후 카퍼레이드는 열리지 않는다.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등 사절단,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 등과의 접견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접견은 외빈의 일정에 따라 9~10일 분산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외국 사절단이 참석한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경제5단체장도 초청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