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동티모르 정부와 대규모 조림 프로젝트 추진
SK E&S, 동티모르 정부와 대규모 조림 프로젝트 추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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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정부·SK임업과 '조림·산림보전 프로젝트 개발' MOU
(사진 왼쪽부터) 정인보 SK임업 대표,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 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 E&S]
(사진 왼쪽부터) 정인보 SK임업 대표,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 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 E&S]

SK E&S는 동티모르 정부와 함께 산림 개발을 통한 탄소감축에 나선다.

SK E&S는 서울 코엑스(COEX)에서 동티모르 정부, SK임업과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 정인보 SK임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세계산림총회(WFC) 참석차 이뤄진 동티모르 정부단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됐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행사다. 제15차 행사는 2∼6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Afforestation), 재조림(Reforestation) ·산림황폐화방지(REDD+) 등 산림 조성·복원을 위한 사업기회 공동 발굴·추진을 합의했다.

산림은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격리하는 탄소 저장고로서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산림 조성·보전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호주 산토스와 함께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탄소 포집·저장(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업해 왔다. 호주 북쪽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분리·포집한 뒤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바유운단 가스전에 영구 저장한다.

SK E&S는 CCS 기술을 활용해 탄소를 직접 감축한다. 또 동티모르 조림·산림보전 사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2040 넷제로 추진’ 목표를 현실화한다.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은 “동티모르 지역 CCS·산림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감축을 추진하겠다”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SK그룹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은 “SK E&S, SK 임업과의 산림개발 협력이 동티모르 산림생태계 개선과 지구온난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보 SK임업 대표는 “SK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국내외 사업들을 추진한다”며 “자연 기반 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