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4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사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전날(3일) 밤 일정 변경 건에 합의했다.

지난달 26일 법사위는 한동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4일 하는 것으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으나 이후 여야가 증인 협의에 갈등을 겪으며 청문회 준비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9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3일 밤 격론 끝에 최종적으로 각각 2명의 증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증인으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부장검사),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채택했다. 두 명 모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직 시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겪던 시절 윤 당선인 측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사들이다.

이에 대응할 국민의힘 증인으로는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와 회계사 김경율 씨가 채택됐다. 이들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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