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떳떳하면 외교부 공관 CCTV 공개하라"
민주당 "김건희, 떳떳하면 외교부 공관 CCTV 공개하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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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사실과 다른지 명확히 밝혀야"
"尹당선인 고액후원… '삼각거래' 의혹"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찬 일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찬 일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공관을 둘러봐야 하니 나가달라'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면 CCTV 공개에 동의하기 바란다"고 몰아세웠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엇이 사실과 다르다는 건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수위원회 측은 이같은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씨가 공문 한 장 없이 외교부 공관을 찾아가 70대가 넘는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당황스러운 요구를 했다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윤석열 인수위는 그동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연일 이어지는 전언과 보도를 접한 국민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관사를 결정하는 건 지극히 공적인 업무"라면서 "관사 결정에 배우자가 도를 넘어 개입했다는 의혹과 논란이 있는 만큼 명확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과 관련 관계자인 김모씨·조모씨가 윤 당선인에게 1000만원을 후원한 것을 거론하며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김건희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논란은 당선인 내외의 도덕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씨는 대통령 관사 졸속 이전 개입과 윤 당선인에게 고액후원을 한 '삼각거래' 의혹을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