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2.12.1' 국내 첫 확인…미국서 입국한 50대
'BA.2.12.1' 국내 첫 확인…미국서 입국한 50대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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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오미크론 보다 확산 빨라… 밀접접촉자는 16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BA.2.12.1' 1건이 해외유입 사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다음날인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은 3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특이한 상황들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A.2.12.1'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이후 최소 15개국으로 퍼졌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BA.2.12.1는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스텔스오미크론 보다도 23~27%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인다. 또 아미노산 변이가 BA.2보다 2개 많은 31개다. 이는 전파력과 면역회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첫 사례자인 50대 여성과 접촉한 인물은 1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동거인에 준하는 밀접접촉자부터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