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김인철, 박사 제자 논문심사 일명 '방석집'서 해"
서동용 "김인철, 박사 제자 논문심사 일명 '방석집'서 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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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박사 제자' 이성만씨 회고록에 관련 내용 담겨
"후보 이전에 학자·교수 자격 無… 즉각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의 모습. (사진=서동용 의원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지도한 박사 제자의 논문심사를 일명 '방석집'으로 불리는 고급음식점에서 접대를 받으며 심사를 했다고 2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교수 시절 '1호 박사 제자'인 이성만씨가 쓴 회고록 '비교하지 마라 세상 하나뿐인 고유한 너의 삶'을 확인한 결과 이씨는 '이곳에서 논문심사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주인마담의 제안을 받아 방석집에서 박사논문 심사를 받았다.

이씨는 저서에서 "총 다섯 번의 논문 심사 과정을 세 번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모두 지도교수(김인철)의 도움 때문이었다"며 "논문 심사가 통과로 발표되자 아가씨들과 마담도 마치 자신들의 일인양 기뻐하며 자리를 옮긴 무교동 선술집에서 새벽 3시가 되도록 함께 축하해 주었다"고 썼다.

서 의원은 "논문 표절부터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의혹을 포함해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실격인데, 방석집 논문 심사까지 나왔다"면서 "후보 이전에 학자, 교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