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노사, 올해 임단협 무교섭 타결…위기극복 뜻 모아
코오롱인더 노사, 올해 임단협 무교섭 타결…위기극복 뜻 모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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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견례서 임금 및 단체협약 추진 방향 합의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과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과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유가, 원자재 급등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뜻 모아 이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구미, 울산에서 ‘2022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실천 선언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희구 사장, 김연상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노사는 첫 상견례 자리에서 별도의 교섭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지난달 25일, 26일 양일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28일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5개 노조가 동시에 합의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임단협은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임직원 모두의 의지가 반영된 소중한 결실”이라며 “노(勞)와 사(使)를 넘어 협력사(Business Partner)까지 함께하는 ‘상생합심(相生合心)’이란 차별화된 상생문화를 계승해100년 코오롱의 레거시(Legacy)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상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임직원도 어려워 질 것이란 일심동체(一心同體)의 마음으로 임단협에 임했다”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구성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더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사업장 구미공장은 노사상생과 관련 지난 2014년 ‘은탑산업훈장’을 시작으로 2016년 ‘국무총리표창’, 2018년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등을 받으며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의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장에 선정된 바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