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노동계 집회 잇따라… "차별없는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서울 도심 노동계 집회 잇따라… "차별없는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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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도심에서 "차별 없는 노동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노동계 집회가 잇따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세종대로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숭례문에서 시청 방면 6개 차로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1만여명이 모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민주일반노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노동자 등은 청계천 예금보험공사 앞과 청계천 한빛광장,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한 후 본대회에 합류했다. 

애초 집회는 5개 차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경찰이 1개 차로를 확대했다. 왕복 8차선 도로 중 6개 차로가 막히면서 세종대로 인근은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안전한 일터, 공공기관·돌봄·사회서비스 등 부문 공공성 강화, 공적연금 강화 등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차별 없는 노동권과 안전한 일터를 위해, 노동 중심의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다가오는 5년은 윤석열 시대가 아니라 노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행사 후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노동 외 타 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전장연 등 장애·인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장애인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를 했다. 

단체는 최저임금법상 중증장애인의 최저임금 적용제외 독소조항 폐지, 권리중심 중증자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전국 제도화, 의무고용제도 전면 개혁 등 3대 정책요구안을 내놨다. 

전장연은 132주년 노동절은 '제1회 장애인 노동절'로 명명하고 올해를 '노동 세계 대전환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