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교원 장동하, 여행사업 '힘'
'거리두기 해제' 교원 장동하, 여행사업 '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5.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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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차별화…홈쇼핑서 역대 최대실적
신사업 육성, 경영 능력 검증 무대 예고
교원투어 로고.
교원KRT에서 변경된 교원투어 로고.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 장동하 조정기획실장이 여행사업에 힘을 준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 업계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장 실장의 신사업 육성이 경영 능력 검증의 무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어가기 위해 교원KRT를 교원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1년 초 교원그룹 자회사인 교원라이프가 국내 10위권 여행사였던 KRT여행사를 인수해 여행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장 실장이 인수 과정에서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보였다. 현재 장 실장은 교원투어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장동하 교원그룹 조정기획실장.[사진=교원]
장동하 교원그룹 조정기획실장.[사진=교원]

장 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여행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교원투어는 홈쇼핑 전용 상품을 구축하고 자사 홈페이지부터 홈쇼핑 채널까지 판매 채널을 다양화했다. 최근 기획한 ‘두바이 경유 터키 10일’과 ‘두바이 경유 스페인 및 포르투갈 10일’ 상품은 지난 4월 17일 홈쇼핑 방송에서 약 1만2000여 건의 사전예약을 달성했다. 교원투어가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한 상품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단순 경유가 아닌 관광 및 이색 체험이 가능한 2박 상품으로 차별화해 여행경비는 줄이고 여행지는 늘린 점이 특징이다. 두바이에 정박한 4성급 크루즈 호텔에서 숙박하며 주요 관광지 관광 및 분수쇼 관람 등 하루 동안 관광할 수 있다.

예식일부터 여행 기간, 경비 등을 고려한 허니문 상품도 새로 구성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1일부터 20일까지의 허니문 상품 예약률은 전월 동기(3월1~20일) 대비해 206% 증가했다. 신혼여행지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몰디브 4박7일 △칸쿤 6박8일 △하와이 5박7일 △괌 4박5일 △호주 6박8일 △알래스카 크루즈 10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신혼부부만의 여행 패턴과 취향을 반영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1:1 맞춤 컨설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항공 발권 시스템을 강화한 신GDS(전세계 항공권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운임과 스케줄, 좌석을 한 번에 조회해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하다. 또한 항공사와 동일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예약이 빠르고 대기 없이 확약 가능한 좌석만 제공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풀리며 고객 예약 및 문의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될 것을 대비해 이색적인 경험과 다채로운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여행객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