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2일 청문회… 론스타 등 쟁점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2일 청문회… 론스타 등 쟁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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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일 열린다. 

경제 정책 방향과 함께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논란, 자녀 공공기관 취업, 재산 증식 등 문제가 청문회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가장 큰 화두는 론스타 외환은행 논란 관련이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했다.

2007~2008년 HSBC에 이를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2011년 하나금융에 재차 매각을 시도해 2012년 1월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 외환은행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론스타는 HSBC와 하나금융에 대한 매각 승인을 부당하게 지연했다고 주장하며 2012년 11월 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에 중재를 제기했다. 

시민단체들은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당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이 추 후보자였다며 그가 비금융주력자의 은행 인수를 금지하는 은행법 규정에도 외환은행 인수를 예외로 인정해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자의 자녀 공공기관 취업 의혹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후보자 자녀가 2017년 한국과학창의재단에 파견직으로 채용되고 2018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보고했다.

2018년 과학창의재단은 이례적으로 정규직 전환자가 30명 이상 급증했는데, 추 후보자 자녀때문에 이같이 바뀐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후보자의 재산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해 말 기준 40억94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추 후보자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2015년 말 12억571만원과 비교해 28억9000만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예금은 2015년 2억5858만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15억8213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이런 문제를 쟁점으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