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앱으로 CU 매장 결제'…SPC-BGF리테일, 전략적 동맹
'해피앱으로 CU 매장 결제'…SPC-BGF리테일, 전략적 동맹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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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타나인, CU와 플랫폼 협력·공동 마케팅 MOU
해피오더·해피크루 내 편의점 상품 배달·픽업
27일 서울시 강남구 BGF 사옥에서 진행된 SPC 섹타나인과 BGF리테일 업무협약 행사에서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오른쪽)와 이건준 BFG리테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PC]
27일 서울시 강남구 BGF 사옥에서 진행된 SPC 섹타나인과 BGF리테일 업무협약 행사에서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오른쪽)와 이건준 BFG리테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PC]

SPC그룹의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간 플랫폼 협력과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MOU(업무협약)가 체결됐다.

28일 SPC에 따르면, 앞서 27일 서울 강남 BGF 사옥에서 섹타나인과 BGF리테일 간의 MOU가 맺어졌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랫폼 연동을 통한 퀵커머스 협력 강화 △멤버십·포인트 제휴 △데이터 기반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섹타나인은 “통합 마케팅 솔루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 내 개별 서비스들을 통합 운영하고 BGF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력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2200만 회원과 전국 7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 가입자 1300만명과 전국 1만6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간의 제휴가 맺어지면서 상호 멤버십 혜택 강화는 물론 관련사업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SPC그룹은 우선 이번 협약으로 ‘해피오더앱’과 ‘해피크루’ 등 자체 커머스 플랫폼 내 CU 제품들을 입점시켜 배달·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배달 전문 플랫폼 해피오더앱에서는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을 포함한 SPC 브랜드 외에도 CU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와 가맹점 부담을 줄여주는 ‘해피크루’ 등에서도 CU 제품의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SPC의 간편결제 서비스 ‘해피페이’ 사용처도 연내 전국 CU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해피페이는 결제와 해피포인트 적립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텝(One-step) 방식의 간편결제 솔루션이다. 소비자는 실물카드나 현금 없이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해피앱)’에 탑재된 바코드를 활용해 전국 CU 매장에서 편리하게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 해피페이가 SPC그룹 브랜드가 아닌 타사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는 “편의점 1위 CU와의 제휴로 SPC그룹이 보유한 자체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내부 역량 강화로 이(e)커머스와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