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조합원 배당 1932억원…전년 대비 398억↑
신협, 조합원 배당 1932억원…전년 대비 398억↑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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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협중앙회)
(사진=신협중앙회)

신용협동조합이 2021년 결산 결과, 전년 대비 398억원 늘어난 총액 1932억원을 조합원 배당금으로 지급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6일 신협에 따르면, 이는 2021년 당기순이익인 5154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협은 출자금 배당과 이용고 배당에 각각 1817억원, 115억원씩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높아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先) 내부 적립, 후(後) 조합원 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재무구조의 안전성과 조합원 우선경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국 신협의 평균 배당률은 2.90%로, 조합원이 1년간 1000만원을 출자했을 경우 약 29만 원을 배당금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더욱이 출자금은 1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소득세 14% 및 농특세 1.4%)가 부과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더 높은 이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해석도 뒤따른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신협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이익의 대부분을 조합원과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진정한 의미의 서민금융”이라며 “이외에 어린이집, 헬스장, 문화센터 운영 등 지역사회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도 환원돼 지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강형민 경영지원본부장도 “최근 수년간 유지된 은행권의 저금리 기조로 목돈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협 출자금은 서민을 위한 안정적이고 실속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며 “특히 퇴직금이 없는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을 출자해 장기간 예치 시 연 복리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은퇴자금처럼 운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