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동연 vs 국힘 김은혜… 경기지사 놓고 맞대결
민주당 김동연 vs 국힘 김은혜… 경기지사 놓고 맞대결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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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해 본선 직행… 안민석 21.61%‧염태영 19.06%‧조정식 8.66%
김은혜 의원(왼쪽)·김동연 전 부총리.(사진=연합뉴스)
김은혜 의원(왼쪽)·김동연 전 부총리.(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65)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6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1차 투표)에서 김 전 부총리가 과반을 득표(득표율 50.67%)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부총리에 이어 △안민석 의원 21.61% △염태영 전 수원시장 19.06% △조정식 의원 8.66% 순으로 나타났다.

본경선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각 50%씩 반영해 과반 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이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진보·보수 정부 모두에서 국정에 참여한 이력으로 여러번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같은 해 12월 19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했으나 선거 막판인 지난달 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후 같은달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15일 민주당과의 합당에 따라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

김 전 부총리는 외부인사로 당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하면서 이 지사의 후광 효과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 전 부총리는 경선 직후 페이스북에 '반드시 승리하여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를 후보로 택한 것은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동지들의 절박하고 준엄한 명령”이라며 “안민석·조정식·염태영 후보의 손을 굳게 잡고 단단한 원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후보와 경기지사직을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경기지사 후보 확정으로 민주당은 이제 수도권 가운데 서울만 후보 선출을 남겨뒀다. 현재 서울시장 경쟁 구도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짜였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