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호조' 포스코홀딩스, 1Q 영업익 2조3000억 달성
'계열사 호조' 포스코홀딩스, 1Q 영업익 2조3000억 달성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4.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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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2030년 목표 친환경 설비 증설 추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드는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드는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발표한 첫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친환경·미래소재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 걸친 이익 개선이 진행되며 지주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7.5%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조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고로·열연, 선재 공장 등 주요 설비의 수리로 인한 생산, 판매 감소와 원가상승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해외 철강사업에서는 현지 영업활동 강화 전략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사업부문에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제품 판매 증가와 원료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51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인프라·건축 사업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전력 성수기 진입과 연료비 급등에 따른 판매단가(SMP) 상승으로 영업이익 107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7대 핵심사업별 주요 활동과 계획, 2030년 경영목표를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업에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 강화와 조업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현 7800여만톤(t) 수준에서 7100만t으로 약 10% 감축한다는 목표다.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통해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93만t까지 확대한다. 또 리튬·니켈,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확대해 리튬·니켈을 52만t까지 생산한다. 아울러 국내·외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소 50만t을 생산한다.

친환경인프라 사업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3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발전용량을 2.4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건축·리모델링 사업 확대 등을 통해 10조4000여억원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