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10만명 아래… '안정화' 단계 들어가나
닷새 연속 10만명 아래… '안정화' 단계 들어가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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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3만4370명… 위중증 환자도 57일 만에 600명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수가 5일 연속 10만명을 밑돌며 오미크론 변이 유행 ‘안정화 단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57일 만에 6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4주 뒤 ‘포스트 오미크론’ 의료체계 ‘안착기’ 선언과 확진자 격리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4370명으로 전날(6만4725명)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통상 월요일 발표 기준 확진자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로 급감하는 추이를 나타낸다 하더라도 76일 만에 3만명대까지 떨어지며 안정화 단계 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3만명대 일일 확진자는 지난 2월 8일(3만6713명) 이후 처음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 확진자 규모만 놓고 보면 감소세는 더욱 분명하다. 지난 3월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 월요일 신규 확진자수는 18만7179명→12만7162명→9만914명→4만7730명→3만4370명을 나타냈다.

10만명 미만 기록도 닷새 연속 유지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19~20일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기록하고 21일 9만858명으로 떨어지면서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음날과 주중반까지 10만명 아래를 유지할 경우 사실상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위중증 환자 감소세도 이어졌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68명으로 지난 2월27일(663명) 이후 57일 만에 600명대로 내려왔다.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 감소는 의료체계 일상화를 추진하는 동력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조정 됐지만 정부는 4주간의 ‘이행기’를 갖고 안정세가 유지될 경우 ‘안착기’를 선언하기로 했다. 안착기에는 실제로 2급 감염병에 준하는 방역‧의료 체계가 가동돼 확진자의 7일간의 격리의무가 사라진다.

유행이 안정화 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이번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도 소홀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마스크를 안 쓰면 실외 활동을 촉진해서 사람들이 실내가 아닌 실외 활동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여러 찬반 의견을 두루 수렴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