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선인 "검수완박, 정치권 전체가 고심하고 중지 모아달라"
윤당선인 "검수완박, 정치권 전체가 고심하고 중지 모아달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4.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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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논의 사항에 일단 지켜보고 계신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정치권 전체가 헌법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25일 전했다. 

배 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선인께서 국회 논의 상황에 대해 당선인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엔 "국회 논의 사항에 대해 일단 당선인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검수완박에 대해서 깊은 우려하고 많은 말씀 주시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면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대 여당이 국민이 우려하시는데 입법독주를 강행하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검수완박 중재안이 이대로 진행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윤 당선인 발언 관련 보도에 "언제, 누구와 그 말이 전언이 된 게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중재안을 수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 당선인 사이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도 "두 분간 긴밀한 대화를 나눈 것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고 당선인 입장은 충분히 그 취지를 전해드린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중재안을 뒤집으면 청문회 일정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청문회는 국민들께 보장된 법적인 검증의 시간"이라며 "발목잡기 식으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건 국회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인 만큼 당연히 국민들이 그 절차 확인하셔야 하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법을 지킬 것이라 본다"며 "공직을 수행하는데 추천된 후보가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하는 이 시간을 취지에 맞게 국회다운 품격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