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함께 팔았던 농협-현대홈쇼핑, 농가 판로지원 '맞손'
고구마 함께 팔았던 농협-현대홈쇼핑, 농가 판로지원 '맞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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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농협 상품 발굴, 지역축제 연계 공동방송 운영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오른쪽)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21일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오른쪽)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21일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

농협경제지주와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재고가 쌓였던 고구마 판매 활성화에 협력한 성과를 계기 삼아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가 판로 확보를 위해 힘을 합친다.

23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서 21일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가 지원을 위해 현대홈쇼핑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해와 수급 불균형 등으로 판로 확보가 절실한 산지농협 상품을 발굴해 현대홈쇼핑에 제안·공급한다. 현대홈쇼핑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해당 상품의 방송 편성을 적극 지원해 농가 돕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양사는 또 판로지원이 필요한 농산물 대상의 신속한 방송 진행, 지역축제 연계 공동방송 운영 등에도 나선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는 “최근 비대면 소비의 급격한 확대로 (농가에서는)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 판로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현대홈쇼핑과의 협력이 농산물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협업을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좋은 농산물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경제지주와 현대홈쇼핑은 지난 3월 협력방송을 통해 과잉생산으로 재고가 쌓였던 해남농협의 황토 호박고구마를 방송 60분 동안 8킬로그램(㎏, 4㎏×2세트) 상품이 7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중량으로 환산하면 56톤(t)에 달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