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531억원 '사상 최대'…리딩금융 수성
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531억원 '사상 최대'…리딩금융 수성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4.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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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보다 527억원 앞서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453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2700억원) 대비 14.4%(1831억원) 증가한 규모로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신한금융그룹(1조4004억원)보다 527억원 앞서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또 그룹차원의 일반관리비 관리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에 발생한 대손충당금 환입액 590억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액 6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1조3249억원이다.

순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은 915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1년 전에는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와 올해 은행 신탁 실적이 부진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액 820억원 등의 영향으로 0.15%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각 9773억원, 1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108.0%씩 증가했다. 반대로 KB증권(1143억원)은 같은 기간 48.3% 감소했다. 국민카드도 1189억원으로 이 기간 16% 쪼그라들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2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moon@shinailbo.co.kr